황우여 "비대위, 완전 실무형 안 돼…혁신할 사람 있어야"

"급한 것은 급한 것대로 처리할 것"
"원내·외와 다 의논할 것…조속히 전대룰 의견 수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 내정자는 29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전당대회만 준비한다고 완전히 실무형으로 하면 국민들이 '너희들 뭐 하고 있냐'고 할 수 있다"며 "혁신할 사람들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내정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를 위한 비대위지만 혁신도 할 수 있는 비대위원 인선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급한 것은 급한 것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와서 제대로 해야 될 것까지 손대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준비를 한다던지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비대위가 구성된 다음에 원내·외와 다 의논을 해서 정리되는 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대위원 인선에 관해 물으니 "혁신할 사람들이 좀 있어야 한다"며 "비대위 안에도 그렇고 한편에서는 그 혁신안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 안에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 일을 해보면 야당과의 대화도 필요하고, 원내·외와 얘기가 통할 사람들을 바깥에서 구하기는 어렵다"며 "(원내·외) 양쪽이 다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오는 6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규칙 개선 작업을 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비윤계 인사들은 당심보다는 민심을 반영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주류 세력인 영남권·친윤 의원들은 기존 룰을 선호하는 기류가 읽힌다.

이와 관련된 계획을 묻자, 황 내정자는 "조속히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 내정자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는 이르면 두 달 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공백을 메우는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