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규제'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확정

충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확정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이날 한국형 혁신클러스터를 이끌 4개 글로벌 혁신 특구를 심의·의결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국내 최초로 첨단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 해외진출을 위해 전면적인 네거티브(사후) 규제가 시행되는 지역이다. 글로벌 수준의 실증·인증 체계를 구축해 실증 이후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완결형 특구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일 '첨단재생바이오' 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데 이어 이날 최종 확정됐다.

이번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는 오송을 포함한 청주시 일원 941㎞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 4년간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280억원, 지방비 170억원, 민자 5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다.

이곳에서는 첨단재생의료 국내 실증 지원, 해외 실증거점 운영 및 지원, 생태계 구축 지원, 특구지원단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구 지정에 따라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허용되고, 첨단기술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 해외진출을 위한 복합적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해 각종 규제에 발목 잡힌 첨단 산업육성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가칭)첨단재생의료 심의위원회를 연내 구성하고, 내년 초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품목허가가 어려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일본 쇼난 아이파크와 연계하고,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을 해외 대학·연구소,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R&D(연구개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는 이번 글로벌 혁신 특구 최종 지정으로 첨단재생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K-바이오스퀘어, AI 바이오 영재고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충북 오송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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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