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내년 정원 70명 늘린다…최종 110명 신청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도 40→60% 확대

울산대학교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기존 40명보다 70명 많은 110명으로 결정했다.

울산대는 30일 의과대학모집인원조정위원회를 열어 2025학년도 모집정원을 110명으로 확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지역인재의무선발 비율도 기존 40%에서 60%로 확대키로 했다.



울산대는 당초 정부가 배정한 80명의 75%인 60명(정원 100명)만 늘리기로 했으나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서비스 부족 해소 등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렇게 결정했다.

앞서 울산대 의대 정원은 지난달 기존 40명에서 80명 늘어난 120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정부가 19일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대에 내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자 울산대는 재조정에 들어갔다. 울산대는 전날까지 정원을 100명으로 정했다가 이날 회의에서 장고 끝에 110명으로 확정했다.

한편,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강 거부를 지속하는 가운데 울산대 의대 개강일도 재차 미뤄졌다. 이날 개강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13일로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학생들과 지속해서 면담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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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