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2.6조원 증가, 내수 활성화 및 경제발전 견인
조달업체 3.6만개, 수출실적 8.3%, 우수제품 18.4% 각 증가
지난해 공공조달 전체 계약규모가 208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조달청이 발간한 '2023 공공조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조달 계약규모는 전년 대비 12조6000억원이 증가한 208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명목GDP 2236조3000억)의 9.3%를 차지하며 내수 활성화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연보에는 879개 공공기관의 계약실적을 매월 수집해 다양한 지표로 공공시장 현황을 분석한 자료 및 정부조달우수제품, 벤처나라 등 조달정책 운영실적이 포함됐다.
기관별 분석에선 지방자치단체가 90조8000억원으로 43.5%를 차지, 전년대비 8.8% 상승하며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72조원(34.5%·전년대비 1.1%↑), 국가기관 45조8000억원(22.0%·전년대비 2.6%↑)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공사분야가 전년 대비 4.5% 증가한 8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고 물품 78조2000억원(37.5%·전년대비 5.5%↑), 용역 50조3000억원(24.1%·전년대비 2.6%↑) 순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기관 전자조달 통합플랫폼인 나라장터 거래실적은 130조6000억원으로 전체 공공조달의 62.6% 점유하며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는 169개로 전년대비 70개사가 줄었고 지정제품도 전년대비 79개 감소한 251개로 나타났으나 이들의 공급실적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나 증가했다.
벤처나라 등록업체는 473개로 전년대비 32개(7.3%)가 늘었고 상품수는 전년대비 311개(9.8%)가 증가한 3496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문실적은 8000건, 1431억원으로 전년대비 62건(0.8%), 161억원(10.1%)이 각 감소했다.
해외수출유망기업인 G-PASS기업의 해외수출 실적은 16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3000만 달러(8.3%)가 늘었다.
이번 통계자료는 온통조달(ppstat.g2b.go.kr-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통계가 공공시장에 진입하려는 중소·벤처·창업 기업에게 길잡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공공구매력이 혁신성장, 신산업·벤처기업 육성 등에 잘 작동해 경제 재도약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책 통계를 생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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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