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17도 '지하 해수' 육상 양식어가 성공 이끈다

농어촌공사, 고비용 지하 해수 개발 적지 조사지원
전남본부, 390공 조사 추진 지하 해수 하루 4만t 확보
수온 들쑥날쑥한 연안 해수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 예방

연중 15~17도의 고른 수온을 보이는 지하 해수가 육상 양식업 성공을 이끄는 천혜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연안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데다 겨울엔 저수온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하 해수 자원 확대 개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육상 양식어가에서 경제성이 높은 지하 해수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가능 적지를 조사하는 '양식장 용수관리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부분 육상 양식 어가는 연안 해수를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해수 온도변화 폭이 크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용수로 끌어다 쓰는 연안 해수 온도가 갑자기 치솟으면 양식어류는 손을 쓸 새도 없이 집단 폐사하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진다.

반면 지하 해수는 해안가의 지층에 분포해 연중 15~17도의 고른 수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고수온과 냉수대 피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문제는 양식장 용수로는 활용 가치가 높지만 영세 양식 어가에서 지하 해수 개발을 위한 부존량 조사와 수질검사를 하기엔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결책이 있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가 지원하는 '양식장 용수관리 사업'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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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