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력타운 선정됐다" 영주·상주시…'지방 소멸' 대응

국토교통부(국토부) 등 8개 부처가 협업해 공모한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서 경북의 영주시와 상주시가 선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구감소,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지역 쇠퇴 등으로 악순환이 지속되는 지역에 귀농·귀촌하는 은퇴자와 청년층 등의 이전을 이끌고 정착을 지원한다. 주거, 생활기반 시설, 생활 서비스가 복합된 균형 있는 생활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에 이어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국토부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공모해 지난해보다 3곳이 늘어난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선정 방식은 광역도별 1건씩 지정하던 방식에서 서면 심의를 통과한 7개 도의 15곳 중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준비가 잘된 시군을 선발하는 무한 경쟁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공모에서 경북의 경우 영주시와 상주시가 선정됐다.

영주시가 계획한 '영주 플레이그라운드 HIVE'는 하망동 514번지 일원 4만3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694억원을 투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지역주민을 위한 연립주택 70호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스포츠복합시설 등을 조성한다.

영주시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대기업인 SK스페셜티 추가 투자로 유입되는 청년과 지역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과 편의시설을 갖춰 인구 감소가 심각한 시에 활력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상주시의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는 가장동 산11번지 일원 4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370억원을 투입해 타운하우스 60호, 상상플랫폼, 상상체육센터, 수직농장(2동)을 조성한다.

상주시는 사업 현장과 20분 거리에 있는 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의 교육생과 귀농귀촌인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상상플랫폼 내 돌봄 서비스와 창업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 정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여러 부처가 함께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데에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을 살리는 공모사업에 최선을 다해 국비도 확보하고 인구도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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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