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증가의 명암…외국인 크게 늘고 내국인 줄다

지난 3년간 외국인 인구 증가 대비, 내국인 유입 미미
시, 7월부터 정책기획과로 인구정책 이관…내국인 수 관리

지난 3년간 충남 천안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수는 대폭 증가한 반면, 내국인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천안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천안시 인구는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4월 기준 천안시 총인구는 68만 4177명으로, 이중 외국인 인구는 2만 7097명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수는 65만 7080명이다.

다음해 같은 달 기준, 총인구는 68만 9242명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수는 3만 1258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161명 늘었다. 내국인 수는 65만 7984명으로 904명 소폭 증가했다.

지난 4월 기준 천안시 총 인구는 69만 3028명으로 늘었다. 이중 외국인 수는 3만 5395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4137명 증가했으나, 내국인 수는 65만 7633명으로 351명 감소했다.

같은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은 동남구 신안동(4589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북구 성환읍(3276명), 부성2동(2015명)이 뒤를 이었다.

천안시는 저출산 대응과 대학생 유입 독려 등 내국인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부터 시정을 종합하는 정책기획과가 각 부서에 흩어져있던 인구 정책을 도맡는다.

시는 ‘천안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단기 중장기 단계별 인구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핵심·역점사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시 인구 증가는 외국인 유입이 일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 등의 전입 독려 등 7월부터 내국인 인구 유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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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