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경제 동향 보고서 발표…인구 순유출 지속
올해 1분기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의 수출과 고용 지표가 상승세를 타며 소폭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보다 급감한 데다 광공업생산 감속도 지속되고 인구 유출은 여전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2024년 1분기 호남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 수리 등의 생산은 늘었으나 화학제품 생산 감소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줄었다.
광주는 1.9%, 전남 3.0%, 전북 3.8% 등 세 지역 모두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2조4162억원으로 토목공사 수주는 늘었으나 건축공사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48.6% 급감했다. 광주 69.8%, 전북 62.3%, 전남 22.9% 감소했다.
수출액은 184억3000억 달러로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줄었으나 선박 등에서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2.9% 늘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3.3%, 10.3% 감소했으나 전남은 7.4% 증가했다.
고용률(63.0%)은 15~19세 등에서 하락했으나 60세 이상 등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광주(1.8%p)와 전북(1.3%p)은 상승했으나 전남은 0.7%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2743만1000명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줄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기타 등에서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26만9000명 증가했다.
호남권 인구는 50~59세 등은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많았으나 20~29세 등은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8021명이 순수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50~59세(567명), 60~69세(300명), 40~49세(128명) 등은 순유입이 많았으나 취업·교육 등으로 20~29세(6429명)와 10~19세(1672명), 30~39세(560명)는 순유출 인구가 더 많았다.
소비 동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광주 94.6으로 전문소매점 등에서 늘었으나 승용차, 연료소매점 등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보다 3.3% 감소했다.
전남은 93.2로 대형마트에서 늘었으나 전문소매점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분기 대비 5.2% 줄었다. 전북도 94.4로 대형마트에서 늘었으나 전문소매점 등에서 즐어 전년 동분기보다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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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