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살핌 서비스 광역 확대

14일 광주광역시와 '사회안전망 서비스' 협약
자체 전력데이터·AI 기술에 통신사 수발신 데이터 융합

한국전력이 전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제공을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했다.

한전은 14일 광주광역시와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서비스가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됨으로써 사회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고독사 관리 대상자의 생활 패턴 파악을 위해 한전의 전력사용 분석 데이터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의 통화 수발신 통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한다.

또 전력데이터 정보 수집은 각 가정에 기존 설치된 원격 검침 계량기(AMI)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신규 장비 설치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전이 수집·분석한 데이터는 광주시와 관내 5개 자치구와 공유되며, 고독사 위험군이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 메시지 발송을 통해 복지 담당 공무원이 즉각 대응에 나서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4월 기준 32개 기초지자체에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응급상황 구조를 포함해 총 11건의 고독사 예방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광주시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공백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사회적 문제인 고독사 해결에 뜻을 같이해 준 광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돼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편익 증진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향후 상수도 데이터를 추가 연계해 위기 상황 예측도 서비스의 정확성을 향상·발전시킴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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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