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서울대, 고려대 학생 13명도 답사
독일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국내 대학생들도 오월 광주를 찾아 항쟁의 의미를 깨닫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5·18국제연구원이 주관하는 5·18아카데미 네트워킹 프로그램 '미리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We study 5·18 & 광주'를 주제로 한 대학생 대상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5·18 정신 확산과 후속 연구자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독일 튀빙겐대 한국학과 학생 30여 명이 참여한다. 튀빙겐대는 지난 2010년부터 고려대 캠퍼스에 'TUCKU(Tuebingen Center for Korean Studies at Korea University)'를 설립, 매년 30~40명의 학생들을 국내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5·18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북대학교 인권동아리 '오버더블랭크'가 광주를 찾았다. 이 동아리는 경북대, 서울대, 고려대 학생 13명을 모아 1박 2일 동안 광주지역 주요 5·18사적지를 답사했다. 5·18국제연구원을 찾아 특강을 받기도 했다.
경북대 재학생 김상천씨는 "5·18특강으로 지역적, 역사적 배경, 당대인의 다양한 관점에서 5·18을 이해 할 수 있었다"며 "또 5·18기록관과 전일빌딩을 답사하면서 5·18에 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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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