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세이브 뒤편 분평·미평지구 지정 고시
장성지구 보상 속도…미평 단독주택단지도
국토부 분평2지구 내년 공공주택지구 지정
충북 청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권이 본격 개발된다.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함께 분평·미평·장성동 일원에서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원구 분평동 213 일원의 분평·미평지구가 최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된 ㈜청주글로벌이 에버세이브 뒤편 12만7712㎡ 터에 공동주택 1367가구 등을 건립한다.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준공 목표다. 개발 방식은 토지 보상을 토대로 한 수용 및 사용 방식을 띤다.
이마트 청주점 맞은편 장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 보상률이 80%대에 올라섰다. 서빈산업개발이 사업 시행을 맡아 서원구 장성동 134 일원 27만7155㎡에 공동주택 3950가구를 짓는다.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미평동 273-1 일원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에는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리드건설이 단독주택 103세대를 짓기 위해 도시개발구역 결정 및 개발계획 행정절차를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 맞은편에는 2027년 서원경찰서 신축·이전이 예정돼 있다.
130만㎡ 규모의 분평2지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뒤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공주택 공급 규모는 9000가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주 남부권의 노른자 땅으로 남아 있던 용평뜰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들썩이고 있다"며 "이 일대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미평동 교도소 이전도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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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