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찬대 등 160여명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인 18일 광주를 찾아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현직 의원, 당선인 등 160여명은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후 민주의 문 앞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나쁜 정부, 나쁜 지휘관으로 인한 피해가 또 발생했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진실을 은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청년을 구명조끼도 없이 물속으로 들여보낸 나쁜 명령을 누가 내렸는지, 왜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며 "심지어 나쁜 명령을 내린 지휘관의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외압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그 해병대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이고, 또 다른 비극을 막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며 "마땅히 해야 할 정부의 책무다. 나쁜 명령, 나쁜 지휘관으로부터 희생된 분을 대하는 산 자들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청년의 죽음에 슬퍼하고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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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