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해양수산부 주관 '천해(얕은 바다)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35억원을 확보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공모사업은 해수부가 국내 최초로 유인 잠수정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자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35억원으로 국비 360억원, 지방비 40억원(도 12억, 포항시 28억원), 민자 3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수중로봇실증센터. 포항)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간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선정에는 해양 장비·로봇 연구전문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로봇실증센터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경북에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수중로봇실증센터 인근(포항 북구 용한리) 앞바다에서 실해역 시험장 구축 사업이 추진되는 등 연구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연구개발 사업은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연구성과 확산 및 지원 ▲유지보수 및 정비시설 구축 등으로 추진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실증센터는 주관 연구기관으로 수중모빌리티 설계·제작, 실증·인증, 상용화를 담당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대전)는 참여 연구기관으로 선체 제어 시스템 개발, 운용 시스템 개발, 운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담당한다.
휴비즈(포항)와 감소프트(포항) 등 참여기업은 선체 설계, 파워팩 개발, 생명유지시스템 개발, 운용S/W 및 시뮬레이터 개발,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자격증 과정 등 정책 개발을, 한국해양대와 동명대는 선체 정밀 제어·조종 기술 개발, 성능시험·평가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이 경북도와 포항시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연구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 기술로 잠수정이 개발되면 유인 잠수정 건조, 조종·정비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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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