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위공무원 및 합참 장성 등 100여명 개인 이메일 해킹
국방부 "업무 관련 없는 개인메일…계정 보안조치 완료"
군 당국이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장성급 인원 100여명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된 것과 관련해 해당사건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1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장군 100여명 개인 이메일 해킹 질문에 대해 "그 메일은 업무와 관련된 메일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시는 개인 상용 메일"이라며 "저희가 쓰고 있는 인트라넷과 연계되거나 업무용으로 쓰는 메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100명이라는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많은 분들이 포함된 인원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피해 사실을 각 개인에게 통지를 하고 이메일 계정 보안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국방부는 군 관계자 상용 이메일 탈취 피해 사건 T/F를 구성하고 경찰과 군경 협의체를 구성해서 합동수사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최근 국방부 차관급 및 3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합참 장성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활동을 수사하고 있다. 군 고위급 인사가 해킹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 20일 "군 지휘부를 상대로 한 북한의 해킹 활동과 관련해 수사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피해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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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