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동량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까지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동월(1548만t) 대비 11.5% 증가한 1726만t으로 집계돼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500만t 선에 머물렀던 역대 4월 물동량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울산항은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1838만t을 기록하며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지난달 전년동월(1240만t) 대비 10.7% 증가한 1372만t이 처리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및 주요국의 수요 확대 등으로 정유사의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상업용 탱크터미널 물동량 또한 전년동월 대비 10.8% 증가하며 액체화물 물동량 상승에 기여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지난달 전년동월(271만t) 대비 14.7% 증가한 311만t을 처리했다.
자동차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의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물동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선박용 부품 운송에 따른 철강 물동량 증가, 배후 산업단지 수요에 따른 기타광석 물동량 증가, 시멘트 내수 해상운송 증가 등 주요 품목별 물동량도 고르게 상승했다.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동월(3만1366TEU)과 유사한 수준인 3만1370TEU를 기록했다.
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전년동월 대비 선박 입항척수와 공컨테이너 수급이 감소하는 악조건에 선제 대응하고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화주 및 선사, 터미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컨테이너 물동량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 물량이 꾸준히 이어져 컨테이너 물동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연초부터 울산지역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꾸준한 포트세일즈를 이어온 결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화물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말까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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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