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자자, 바지 임대인 세워 보증금 챙겨" 주장
고소장 낸 임차인은 44명…피해 규모 70억원 달해
경기 수원시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수십억대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공동 투자자 여러명이 바지 임대인을 세우고 보증금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낸 임차인은 44명이다. 이들은 각 1억6000만원 상당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해 피해 규모는 70억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건물은 70세대로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 단계에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