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R&D에 8년간 4840억 쏟는다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서 관련 예타 통과
충남 아산에 대규모 실증 스마트모듈러센터 조성

정부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에 8년간 484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발광다이오드(LED) 등 무기물 기반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수분과 산소에 강하고 휘도·소비전력 등에 장점이 있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소부터 패널, 모듈까지 공정 전 주기에 걸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선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초소형·고효율 화소 기술 ▲고속 패널 형성 기술 ▲3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모듈러 기술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칩 제조용 소재, 전사·접합·검사 장비 등 핵심 소재·장비의 자립화를 돕는다.

또 충남 아산에 대규모 실증 인프라인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검증·상용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OLED에 이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외에도 투자세액공제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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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