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 삼도2동 제1호 사업 현장서 선포식
토지임대부 126·지분적립 100가구 등 공급 추진
제주지역 무주택 서민과 청년 세대 등의 주거안정 복지정책인 '공공분양주택'이 도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23일 제1호 공공분양주택인 제주시 삼도2동 사업 현장에서 '공공분양주택 사업 착수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일반 아파트 시세의 65% 수준으로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방식과 전체 집 값의 25%만 분담해 주택 구입 후 소유 지분을 늘려가는 지분적립 방식 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토지임대부는 공공주택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가 토지소유권을 가지고 분양자는 지상 건축물과 복리시설 등의 소유권을 갖는다.
지분적립형은 분양자가 최초 구입 시 25% 지분만 매입한 뒤 20~30년 동안 나머지 공공 소유 지분을 100%까지 늘려가며 주택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토지임대부는 제주시 삼도2동 72가구와 서귀포시 동홍동 54가구고 지분적립형은 제주시 봉개동 52가구, 서귀포시 남원읍 48가구다.
제1호 삼도2동 사업은 설계 착수에 이어 오는 8월 사업 승인을 받아 건설에 들어가고 3개 사업도 7~8월 설계를 시작해 내년에 단계별 착공한다.
분양 시기는 내년 2월부터 상반기 중 공고 예정이고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해 오는 2027년 3~7월 입주가 이뤄진다.
오영훈 지사는 "도와 지역 공공기관 협력을 통해 혁신 주택정책을 도입, 도민들이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민선 8기 공공주택 7000호의 원활한 공급과 주거 사다리 구축을 위해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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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