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충일 연휴주말 폭풍 강타로 최소 22명 사망…주택 파손·정전

텍사스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남부 지역은 기록적 초여름 열파 시달려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27일) 연휴 주말 동안 미 중·남부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기업, 정전사태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파괴적인 폭풍으로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켄터키주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 텍사스 남부에서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미 남부 지역들은 기록적인 초여름 열파에 시달렸었다.



기상 통보관들은 악천후가 27일 늦게 앨라배마에서 뉴욕까지 미국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과 동부 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연휴를 맞아 휴가를 계획한 사람들에게 날씨에 주의하라는 경고와 함께 높은 경계 태세를 당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메릴랜드주에 이르는 지역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27일 켄터키주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7명이, 아칸소주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켄터키주에서 약 12만5000명을 포함해 미 동부 전역에서 4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파워아웃티지닷유에스(PowerOutage.us.)에 따르면 12개 주에서 최소 1만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한편 남부 지역에는 한 여름에나 나타날 폭염이 일찌감치 나타났다. 27일 남부 텍사스의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화씨 100도(37.8도)에 육박했다. 샌안토니오와 댈러스에서도 극심한 더위가 예보됐다. 또 플로리다주 멜버른과 Ft. 피어스도 이날 36.7도(화씨 98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