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경매 물건 쌓이네…낙찰률 11.8% '12년래 최저'

5월 서울 상가 경매 건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낙찰된 것은 10건 중 1건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상가 경매 진행건수는 총 2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00건)의 2.4배로, 지난 2016년 11월(244건)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많은 경매 건수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월평균 135.5건이던 서울의 상가 경매 건수는 올해 들어 195.2건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달 낙찰된 매물은 28건으로 낙찰률 11.8%를 기록, 2012년 7월(10.4%)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침체로 경매 매물은 늘었지만 고금리 속에 수익률이 떨어지고 임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낙찰 수요가 미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전달보다 16.7%포인트 내린 66.6%로, 올해 들어선 지난 2월(65.6%) 다음으로 낮았다.

한 예로 송파구 장지동의 한 12층 건물 1층 상가는 지난해 10월 감정가 5억2700만원에 나왔지만 5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의 34%인 1억7268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서울의 상가 경기가 특히 좋지 않은 데다가 활용 방안이 쉽지 않은 상가 물량이 많이 나오다 보니 유찰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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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