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거래 중단됐다가 복구
NYSE "사이버공격 징후 발견 못 해"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주가가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원래 가격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표시돼 오전 한때 거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의 가격은 오전 9시50분께 이후부터 약 2시간 동안 전산 오류로 185.10달러(약 25만원)로 표시됐다.
버크셔 A주는 지난달 31일 뉴욕증시에서 62만7400달러(약 8억 600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종가 대비 99.97% 낮은 가격인 셈이다.
반면 버크셔 A주를 분할 상장한 버크셔 B주 주가는 이날 같은 시간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 외 금 채굴업체 바릭골드, 원전설계업체 뉴스케일 파워 등 일부 종목에서 이와 유사한 가격 오류가 나타나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다만 이들 개별 종목의 거래 중단 외에 이날 주식 시장은 전산 오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현재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엑스체인지는 "이번 결함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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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