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 생육 피해 점검…"가격·수급 영향 크지 않아"

피해 가장 큰 전남 무안 찾아 생육 불량 점검
정부, 지자체 정밀조사 후 이달 중 복구비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전남 무안을 찾아 이상기후로 인한 양파 생육불량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겨울철부터 기온 상승,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변으로 양파 추대와 분구 등 피해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 전남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재한 실장은 "피해 농가가 빠른시일 내에 경영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해 농약대 등 피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농진청·농협 등 관련 기관에 병해충 확산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육 관리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지자체 등 전문가와 회의를 거쳐 농업재해로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중 양파 생육불량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해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구비를 지원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양파가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지난달 중순 이후 중만생종 양파의 본격적인 출하로 이번 피해가 양파 가격·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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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