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 현충일에 반북만 외쳐…민주 "북한 도발 자극" 혁신당 "반공 만화 보는듯"

민주 "북한 자극하는 말폭탄으로 사태 악화"
혁신당 "남북 신뢰회복 대책 없이 반공·반북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두고 "북한의 도발을 자극할 수 있는 성토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는 추념사는 일견 속시원해보이지만 아무런 해법도 되지 못한다"며 "오히려 북한의 도발 명분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랑하는 '힘에 의한 평화'엔 힘도, 평화도 없다"며 "국군 장병의 연이은 사망으로 우리 군의 힘은 안으로부터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무인기, 오물 폭탄, 드론은 우리 영공을 유린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실질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책은 내놓지도 못하고 북한을 자극하는 말폭탄, 입안보만 반복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만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야말로 점증하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은 오로지 '반북'만을 외친다"며 "1970대 반공 만화영화 '똘이장군'을 보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힘을 더 키우면 북한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며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9·19 군사합의마저 중단시켰다. 남북간의 신뢰 회복을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걸어놓고선, 정작 신뢰 회복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이어 "윤 정권의 묵인과 방조 아래 일부 탈북민단체가 전단 20만장을 남풍에 실어 날려 보냈다고 한다"며 "북풍이 불면 '오물풍선'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금은 오물이지만, 더 해로운 것이 날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헌법을 우습게 알고, 국가보다는 자신과 아내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곧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이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평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공과 반북을 외치고, '석유 마케팅'으로 국민 눈을 가리려 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존중받을 자격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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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