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촌동 제1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 내 110동 건축물 중 노후불량건축물 97.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관련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촌동 제1구역 내 건축물 110동, 142필지 중 노후불량건축물이 107동으로 97.3%에 달한다. 이는 법정 조건은 66.7%를 넘어선다.

위치는 이촌동 203-5번지 일대다. 면적은 2만 3543.8㎡다.

이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구에 정비계획(안) 신통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 토지 등 소유자 513명 중 176명(34.3%)이 동의했다. 법정 조건은 30% 이상이다.

구는 검토 결과 적정하다고 판단해 이날 서울시에 신통기획 자문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촌동 제1구역에 공동주택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1만6463㎡ 면적에 지상 49층 지하 5층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다.

4567.8㎡ 면적에는 어린이집, 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을 보유한 지상 5층, 지하4층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신통기획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용산구 내 신통기획 사업은 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1차 공모로 청파동1가 89-18 일대와 2022년 서계동 33 일대가 선정됐다. 지난해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도 이에 합류했다.

신통기획이란 정비 계획 수립 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이룬 지침을 서울시가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까지 돕는 정책이다.

신통기획을 활용하면 공동 주택, 도시 계획 등 관계 분야 전문가의 지원, 그리고 주민 소통을 통해 빠르게 재개발 계획 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5년 이상이 걸리던 구역 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구역 지정 후에도 건축과 교통, 환경 분야 통합 심의를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붙어 있는 이촌동 일대를 신통기획 뜻에 맞게 추진하겠다"며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빠르게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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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