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문턱 낮췄더니…中관광객, 제주 전통시장서 소비 '쑥쑥'

제주관광공사 등 중화권 외국인 관광객 겨냥
제로×알리페이플러스 전용 QR 결제 프로모션
홍보 후 4월 497.5%· 5월 1453.6% 결제 금액↑

중화권 관광객을 겨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홍보가 제주 전통시장 소비 촉진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알리페이 플러스의 해외 결제 금액이 홍보 전인 3월 대비 4월에 497.5%, 5월에 1453.6%가 급증했다.

결제 건수로 비교하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3월 700여건에 불과한 알리페이 플러스 해외 결제 금액이 5월에는 8000여건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지난 4월에서 5월까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최통주), 알리페이플러스(코리아·유럽·중동·몽골 앤트 인터내셔널 대표 정형권)와 함께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진행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소비 촉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동문재래시장 및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제로×알리페이플러스 전용 QR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진행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액의 최대 50% 할인 혜택(최대 한화 2만원, 1인 1회)을 제공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간편결제 서비스 인지도 확산을 위해 삼자 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특산물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문영숙 대표는 "여행 가이드들이 알리페이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았었다"며 "이번 프로모션으로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모션이 지속해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사를 비롯한 3개 기관은 오는 7월까지 구매 금액의 20% 할인 지원 이벤트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내 타 상권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 중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했고, 시장 상인들에겐 외국인 간편결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증진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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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