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 학술대회’ 14일 개최

강원 삼척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그린에너지연구관에서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척 죽서루의 창건 연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문집 등을 근거로 할 때 12세기쯤 처음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 태종 3년(1403)에 부사 김효손에 의해 중창된 후 여러 차례 보수, 증축돼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삼척 죽서루는 각종 기록을 통해 중창 등 건립 연대가 명확해 역사적 가치가 크고, 조선 초기와 중기 이후의 건축 원형을 잘 유지하면서 건축적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 건축사적으로 중요해 수많은 명사들의 시문과 그림이 많이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고 이와 함께 오십천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난 점 등을 인정받아 2023년 12월28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됐다.

시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삼척)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기념해 국보 승격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연설은 삼척 죽서루 국보 지정 당시 해당분과 위원장이자 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장인 전봉희 교수(서울대)가 ‘국보 삼척 죽서루의 건축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제1발표는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인 손태진 교수(한국교통대)가 ‘삼척 죽서루의 건축적 의미 해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제2발표는 강원대 최장순 교수가 ‘삼척 죽서루의 역사적 기록과 건축구조적 특징’, 제3발표는 삼척문화원 최선도 원장이 ‘시대 변천에 따른 삼척 죽서루’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날 발표는 각 발표자에 따른 지정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 가치를 되짚어 봄으로써 삼척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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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