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귀국 고려인 동포 유치를 추진 중인 충북 제천시가 한국어 교육센터 건립에 나섰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창규 제천시장은 전날 인천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을 만나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한국어 교육센터 제천 설립을 건의했다.
시는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과 자녀 돌봄을 위한 거점형 한국어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한국어 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제천시를 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 재외동포 이주의 국가 허브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의지를 이 청장에게 전달했다.
민선 8기 들어 외국인 유치를 통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모색 중인 시는 1년만에 생활인구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외국인 175명이, 같은해 10월 착수한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사업을 통해 142명이 제천에 둥지를 틀었거나 조만간 정착한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재외동포지원센터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재외동포청은 700만 재외 동포 보호와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정부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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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