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이 1만1000건의 매칭 성과를 내며 지역 농가와 구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도와 고용노동부, 보성군·해남군·진도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지역 농가와 농산물 제조·가공기업의 일자리에 도시 유휴인력을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5월 말 현재까지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없는 보성군은 일자리 연계 목표 3500건을 조기 달성해 올 하반기에 사업비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해남군과 진도군도 목표치인 1만3000건 대비 57.7%인 7500건의 일자리 연계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보성군, 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목표치 7000건보다 2배 가량 많은 1만3341건을 달성했다.
시기별·작물별 안정적 인력 매칭을 통해 농가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연계로 농가와 구직자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 한해 농촌 일자리 1만6500건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일자리 참여자의 중식·간식 비용과 구직자 상해보험가입을 농가에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교통비와 숙박 비용, 안전장비 등을 지원해 일자리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또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한 농촌 봉사활동, 구직·귀농 정보 제공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에도 힘쓰고 있다.
김선주 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인력수급이 어려운 농가에 안정적으로 일손이 공급되도록 도시지역 구직자를 적극 발굴해 농촌에 연계하는 일자리 매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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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