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마한시대 유물 조명'

함평군·전남문화재단 27일 국제학술대회
독특한 묘제방식·형상하니와 등 외래유물

전남 함평군은 전남문화재단과 오는 27일 오전 10시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사적지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마한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전남도 기념물 제151호)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학술조사에서 봉분 전체를 돌로 채운 독특한 묘제방식, 청자연판문완·형상하니와 등 외래유물이 출토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사적지정을 위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의견수렴을 거쳐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가치와 역사적 성격을 조명한다.

임지나 대한문화재연구원 부원장이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이 갖는 지역사회 속 위상'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박천수 경북대 교수는 '금산리 방분의 성격과 출현의 역사적 배경',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 원장은 '금산리 방대형고분 성격'을 발제한다.

이어 히로세 사토루 일본 국립문화재기구 나라문화재연구소 주임연구원이 '왜에서 본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원통·형상하니와', 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금산리 방대형고분 출토유물의 계통과 의미'를 발표한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원은 '금산리 방대형고분 활용 방안' 발제를 통해 유적 활용을 위한 정책이나 과정,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한다.

종합토론에는 이정호 동신대 교수를 좌장으로 홍보식 공주대 교수, 유은식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소장, 곽명숙 전남문화재단 문화재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함평 금산리방대형고분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평지역 마한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계속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의 학술적 가치가 탁월한 만큼 조속히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체계적인 보존·정비계획과 함께 다양한 활용 연계방안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공존하는 문화유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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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