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하락…비제조업은 상승

한국은행, 기업심리지수(CBSI) 첫 공개…종합적인 판단 위해
기업심리지수, 제조업 '비관적'…비제조업은 '낙관적'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기업의 심리지수는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6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9.7로 전월에 비해 2.5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 지수도 96.6으로 전월에 비해 4.8p 떨어졌다. 제품 재고 및 생산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0.2%)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17.3%), 불확실한 경제 상황(14.6%) 등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9%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2.6%p)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2.8로 전월에 비해 5.7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 지수도 98.3으로 전월에 비해 2.9p 상승했다. 자금 사정과 매출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지만,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67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21.1%), 불확실한 경제 상황(11.4%)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4.1%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0.4%p)했다.

기업심리지수(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심리지표다. CBSI는 이달부터 처음 공표되기 시작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는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 조사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자료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6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434개 업체(76.4%)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10)에 의한 23개 중분류 업종이며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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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