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축 아파트 가격' 약보합세…매매 하락, 전세 상승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5(기준 2021년 6월=100)로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1월 첫째 주(101.8)에 비해선 0.29%, 2년 전보다는 6.1% 떨어졌다.

이 기간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7.2% 하락한 98.8에 그쳤다. 지난해 최저점(97.5)에서 올해 초 99.1까지 회복하더니 재차 약보합세 흐름이다.

매매 건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3월 4401건에서 4월 2945건, 5월 2781건으로 줄었다. 청주지역도 3월 3340건, 4월 1982건, 5월 1755건으로 감소했다.

이달 매매수급지수는 91.7~9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6월 넷째주 도내 아파트 전세지수는 101.9로 1월 첫째 주보다 0.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지역도 매매지수(98.8)보다 높은 99를 기록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구축 매입보다는 전세에 실거주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