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전역 호우 특보 발효 중…최대 150㎜ 이상 물폭탄

기상청이 9일 오후 11시를 기해 충남권 전역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이 시간 기준 보령·서천·홍성·청양·천안·공주·아산·부여·예산·태안·당진·서산 12곳은 호우경보, 논산·금산·계룡·대전·세종 5곳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50분 기준 서해중부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시속 50~60㎞로 동북동진하며 충남권으로 유입되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권 이날 강수량은 오후 11시까지 논산(연무) 44.5㎜, 서천 44㎜, 금산 41.2㎜, 보령(호도) 38.5㎜, 부여 27㎜, 계룡 21.5㎜, 대전(정림) 19㎜, 청양 17㎜, 당진 14.5㎜, 서산 13.7㎜, 공주(정안) 13.5㎜, 태안 13.5㎜, 아산 12.5㎜, 세종(고운) 11㎜, 홍성 11㎜, 예산 10㎜, 천안 7.8㎜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을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으로 예보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현재 예산(구만교)만 홍수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총 6건의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출입 금지,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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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