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상반기 수출 132억 달러, 작년보다 8.8%↓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9% 정도 줄었다.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 광물가격 하락에 따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 충북의 수출이 전년 대비 8.8% 감소한 132억 달러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부터 하강세를 보이던 충북 수출실적은 지난 3월을 저점으로 감소율이 둔화됐다가 18개월 만인 지난달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38.4%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충북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은 각각 39.1%, 65%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충북의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0.9%)과 대만(92.8%)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이차전지와 양극재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37.4%)와 유럽(22.4%) 시장 수출은 감소했다.

도는 하반기 충북 수출은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기관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 보다 높게 보고 있으며, 수출 전망과 경제 회복을 나타내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나 구매자지수(PMI)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김두환 경제통상국장은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양극재를 포함해 이차전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수출을 뒷받침하는 히든수출제품을 발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