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 가능성…"분양 호조"

충북 음성군은 이르면 올해 안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3년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2642세대였으나, 올해 5월 말엔 1385세대로 1257세대(약 48%)가 줄었다.



국토교통부 ‘시·군·구 미분양주택현황’ 통계를 근거로 한 것인데, 이달 19일 군이 자체적으로 작성한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자료를 근거로 하면 더 줄어든 1256세대다.

군 관계자는 "매월 평균 70~80세대씩 분양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군이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요건(미분양 공동주택 1000세대 미만 등)을 갖추면 3개월간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미분양 지역에서 해제된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4월 미분양 관리지역 9곳을 재지정할 때 음성군을 포함했다.

주택 과잉 공급을 막는 게 목적인데, 건설업체는 분양 보증서 발급을 신청할 때 사전심사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조치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당시 음성군 미분양 주택은 1603세대였다. 충북 11개 시·군 전체 미분양 아파트 물량(3200가구)의 절반이 음성군에 몰려있었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활발한 투자유치와 풍부한 일자리 창출 가능성,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정주 여건 확충 등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공동주택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성지역의 공동주택 건설사업 승인 규모는 현재 1만3800여 세대인데, 중요한 건 2022년 12월 이후 착공 물량이 없다는 점"이라며 "미분양 물량(1256세대)이 모두 분양된다면, 내년 말까지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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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