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진주시 "매장유산 발굴조사"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현재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의 발굴 범위에 대해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발굴조사와 함께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6월 완공된 철도문화공원에 이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이다.

주변 교통 개선과 보행자 우선의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철도문화공원, 이전 건립되는 국립진주박물관, 우주항공 공립전문과학관 등 프로젝트 전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부터 철도문화공원까지 1.4㎞구간의 문화거리가 완성된다.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7월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후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11월에 착공해 거미줄처럼 걸려있는 전선을 지하로 이설하고 전신주 등을 제거해 경관을 개선하는 지중화사업이 진행하며 이어 도로 설치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철도문화공원 서편 문화거리 조성 계획 구간 주변으로 이미 카페, 찻집 등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새로운 문화공간이 확산되고 있어 이 지역의 미래 모습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화거리 조성사업 구간 인접지에는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시설인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사업이 지난 6월24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으로 건립 부지내 이식이 필요한 수목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옛 정취를 회상할 수 있도록 이전 박물관 주변으로 이식을 요청했다. 국립진주박물관 측에서도 이식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기존 수목의 상태를 점검했다.

박물관측은 점검 결과 주가지의 파손이 심하고 수목 내부 세균 등에 의한 훼손이 현재 진행 중이어서 관리를 통한 수세의 회복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식할 경우 생존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벌목 후 발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철도문화공원, 문화거리 조성,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시민광장·숲 조성 등을 통해 방치돼 있던 도심지내 유휴부지였던 옛 진주역 철도부지를 지역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추진중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침체된 옛 진주역 일대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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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