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회야댐, 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선정

울산시는 3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전국 14곳 중 회야댐이 최종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 전략사업의 미래 용수 수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회야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선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그간 회야댐이 유역 면적 대비 용량 부족으로 연평균 5~6회(최대 10회) 월류가 발생하고 있어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 댐 안정성 보강과 홍수 통제를 위한 수문 설치의 필요성을 환경부에 강조해 왔다.

또 홍수 예방과 댐 안정성 확보, 사연댐 수위 조절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회야댐 수문 설치를 통한 리모델링 사업’을 작년 5월 환경부에 신청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부 계획에 적극 협조하며 리모델링 사업의 국비 지원을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회야댐 타당성 조사 및 기본(변경)계획 용역에 회야댐의 홍수 조절능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수문 설치 방안을 수립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수위까지 운영이 가능한 수문을 설치할 경우, 약 680만㎥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기존 용량 대비 30% 정도 증가한 수치로, 홍수 조절뿐 아니라 부족한 댐 용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14곳은 선정 목적에 따라 다목적 3개, 용수 전용 4개, 홍수 조절용 7개소로 회야댐은 홍수 조절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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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