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추미애 등 139명 검찰 통신사찰 당해…국회 차원 대응"

"전·현직의원 21명·보좌진 68명·당직자 43명 등 총 149건"
"검찰독재탄압대책위 차원서 대응방안 모색…입법 개정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등 당 소속 인사 139명이 검찰로부터 통신자료를 조회 당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1차 취합 결과 총 139명이 통신 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부터 양일간 통신자료 조회 현황을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 현직 국회의원 19명과 전직 국회의원 2명,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직 보좌진·당직자 7명이 자신의 통신자료가 조회됐다고 신고했다.

이중 131명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로부터 조회된 사실을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와 그외 검찰 조직이 자신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신고한 이들이 각각 2명이다. 중복 신고자는 4명이다.

중복 신고를 포함한 총 조회건수는 149건이다.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이르면 7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을 항의 방문하고 '통신사찰 피해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입법 개정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변인은 "이제 검찰은 제대로 된 답을 내놓으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통신 조회를 분명한 사찰이라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에 대해선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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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