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낙동강여단,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19일∼9월27일, 칠곡 용수리 572고지 유해발굴작전

육군 제50보병사단 낙동강여단은 13일 경북 칠곡에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거행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개토식에는 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미군, 6·25 참전용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작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용수리 572고지 일대는 6·25전쟁 초기 팔공산 방어선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당시 국군 제1사단 전우와 학도병, 지게부대원 등이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해 국군과 UN군이 반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낙동강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칠곡 지역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수행해 지난해까지 총 1350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문수 칠곡대대 대위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선배 전우들의 유해 한 조각, 작은 유품 하나까지 가족분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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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