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폭염 등으로 댐 유입량↓
다른 댐들도 가뭄 위기 '코 앞'
환경부는 낙동강 권역의 주요 수원인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지난 17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운문댐 유역의 올해 강수량은 687.3㎜로 예년(839.2㎜) 대비 82%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장마 종료 후에는 강우량이 6.4㎜에 그쳤는데, 이는 예년(171㎜)의 4% 정도로 200년 빈도의 작은 유량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되면 운문댐이 다음달 중순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문댐 외 환경부 소관의 다른 댐들도 장마 종료 후 계속되는 폭염과 적은 강우로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이 200년 빈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환경부는 지금처럼 적은 강우가 지속될 경우 운문댐 외 일부 댐도 9월께 가뭄 ‘관심’ 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별 가뭄 단계 진입에 따라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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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