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이어진 제주에서 폭염으로 쓰러진 90대가 치료 중 숨졌다. 올여름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옮겨진 A(90대·여)씨가 치료 보름 만에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이날 야외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북부(중산가 포함), 남부, 동부, 서부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20일 기준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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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