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서 "정부 공모사업 활용을"
진형익 경남 창원시의원(비례대표)이 2일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에 자가통신망 구축'을 제안했다.
진 의원은 "시민의 통신비 부담 완화, 스마트시티 구현,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자가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지방자치단체의 자가통신망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 5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가통신망 활용 실증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고 했다.
또 "창원시도 자가통신망 구축에 뛰어들어 공공 사물인터넷(loT) 망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공원, 해안가, 등산로, 관광지, 전통시장 등 공공 공간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공 와이파이(Wi-Fi)를 점(Spot) 중심이 아닌 구역(Area)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점 중심 주파수는 50m 내외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연속으로 설치된 구간이라 하더라도 장소 이동 시 끊김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구역 중심 설계로 공공 시설물, 공공도로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공모사업을 잘 이용해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가통신망은 KT, LGT, SK 등과 같은 민간 통신사업자 회선을 임대하지 않고 지자체가 통신망을 자체적으로 설치·운영해 직접 구축하는 전용 통신망을 의미한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 인천, 대구 등 국내 많은 지자체들이 이미 자가망 구축을 완료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가통신망(S-Net)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데이터 프리 도시'를 구축했고, 부산시는 자가통신망(부산정보고속도로)을 이용해 데이터 기반 1인 가구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인천, 대전 등은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한국도로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도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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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