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공장·창고 568건·1.7조원 거래…두 달 만에 반등

전달보다 거래 건수 19.1%, 거래액 2.3% 늘어
경기 거래금액 27% 감소…서울·인천은 증가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모두 지난달보다 늘며 2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의 국토교통부 자료(9월2일 기준) 분석에 따르면,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568건, 거래액은 1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6월)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19.1%, 거래액은 2.3% 각각 증가했다.



7월은 기존 거래가 뜸했던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충북의 공장·창고 거래액은 1218억으로, 전월 대비 1296.0% 상승했다. 이어 전남(521억원), 울산(267억원), 대구(644억원), 세종(143억원), 강원(125억원) 등이 같은 기간 각각 257.9%, 146.9%, 139.9%, 112.3%, 107.7%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158억원)과 인천(1801억원)의 거래액이 각각 48.3%, 67.0% 늘었다. 공장·창고 거래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의 거래 건수(158건)는 전달 대비 17.0% 늘어났지만, 거래액(8063억원)은 27.0% 줄었다.

또한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에 있는 안성창고 나동을 라살자산운용이 3180억원에 거래하며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 1건이 발생했다. 라살자산운용은 6월에도 안성창고 가동을 3000억원에 거래한 바 있다.

이밖에 충청북도 음성의 창고 시설(894억원), 경기 이천시 창고시설(693억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공장 시설(550억원)에 거래가 있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거래가 뜸했던 지역의 거래량이 올라오면서, 전체 딜 규모가 상승했다"면서도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물류센터 과잉 공급 등 투자 부담이 여전하지만, 조금씩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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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