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돼지농장 정화조서 분뇨 유출…"하천 1㎞ 오염"

8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정화조가 터져 분뇨 수t이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이 동네 주민이 해당 사실을 확인한 후 농장주에 알려 정화조 파손 부위가 긴급 복구되긴 했으나 그 사이 분뇨 수t이 인근 하천으로 흐르면서 오염됐다.

사고가 난 정화조는 미사용 정화조로 확인됐으며 현재 해당 하천 1㎞ 구간의 물이 검게 변한 상태다.

다만 유출 분뇨가 정화조에 방치된지 오래돼 악취는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신고를 접수한 시 관계자는 곧바로 현장을 찾아 확인 후 오염된 물을 채수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에 고여 있던 유출 분뇨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빨아들여 기존 저장고로 옮겼지만 하천수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수역으로 분뇨가 유출돼 경찰에 고발하고 농장주에 시설 개선 명령도 같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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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