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으면 건강'…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

세계김치연구소 영양역학 분석결과 발표
김치 매일 섭취시 '항이상지질혈증 효과'

김치가 세계 사망 1위 질환인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기능성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상지질혈증 대상자의 김치 섭취에 따른 지표 개선 상관성을 한국인 영양조사를 기반으로 코호트 분석을 통해 구명했다고 9일 밝혔다.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최근 당뇨병, 고혈압과 함께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이상지질혈증에 주목했으며, 중앙대학교 신상아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이상지질혈증 효과를 대규모 코호트 영양역학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김치의 항비만 기능성 검증을 위해 대규모 코호트 영양역학 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도시기반 코호트 자료를 통해 9년(2004~2012) 동안의 40~69세 남녀 총 6만176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김치 섭취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지표 변화를 통한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배추김치를 매일 2~3회(50g)씩 섭취하면 1회 미만 섭취군에 비해 중성지방(3.372 mg/dL),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1.155 mg/dL), 총콜레스테롤(1.6 mg/dL) 수치가 감소하는 상관성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0.469 mg/dL)의 수치가 증가하는 상관성이 있었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이번 연구는 김치 섭취시 항이상지질혈증 효과가 있음을 대규모 역학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관련 분야 연구진들과 협력해 임상시험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 섭취와 항이상지질혈증과의 영양역학 코호트 연구는 유럽영양학회지인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IF 4.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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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