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출신 영입 업체 3곳과 6년간 180건 계약 체결
박성훈 의원 "전관예우 끊고 공정경쟁 토대 만들어야"
통계청이 퇴직자 재취업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 2018 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사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 3곳과 총 180건, 1199억원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통계청은 이들 기관 및 기업과 맺은 계약 가운데 90.5%인 163건을 수의 계약으로 체결했다. 통계청이 지난 6년간 발주한 용역계약 총액은 3670억원 수준으로 이들 3곳의 업체가 통계청 용역의 33%를 독식했다는 지적이다.
2021년 통계청의 고위공무원을 고문으로 영입한 A업체의 경우 6년 동안 45건, 432억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4명의 통계청 출신 원장을 두고 있는 B업체는 103건 , 393억원의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3명의 통계청 출신 원장을 임용한 C업체는 32건 , 374억원의 계약을 가져갔다 .
박성훈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 등 전관예우를 끊어내지 못하면 불공정한 계약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공정경쟁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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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