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 제자리 찾았다

두 차례나 도난당한 후 회수, 최근까지 인법당에 모셔져
국가유산청 국비 확보해 새로 비로전 건립 후 옮겨 봉안

두 차례나 도난을 당해 인법당(영탑사 내 종무소 사무실로 쓰이던 건물)에 모셔져 있던 불상이 제자리를 찾았다.



24일 당진시는 영탑사 유물인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을 인법당에서 모셔 와 새로 건설된 비로전(12.96㎡)에 봉안하는 봉안식을 지난 22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안식은 영탑사 주최·주관으로 주지 원정 스님,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오성환 시장, 서영훈 시의회 의장과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고려시대 금동삼존불인 보물 제409호 당진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은 1928년, 1975년 두 차례나 도난당해 회수돼 최근까지 인법당에 모셔져 있었다.

올해 국가유산청 국비를 확보한 영탑사는 새로이 보호각을 건립해 이날 불상 이운 및 봉안식을 진행했다.

불상이 제자리를 찾음에 따라 시민들은 당진 대표 보물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을 더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종우 문화체육과 과장은 “영탑사는 지역 전통사찰 중 하나로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을 비롯한 칠층석탑, 약사여래상, 범종 등을 소장한 문화유산의 산실"이라며 "앞으로 문화유산 사찰 보존 및 가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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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