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혁신기업 62곳 중 대전 기업 17개…"첨단 기술력"

올해 방위사업청 공모사업(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방산혁신기업 27개사 가운데 대전지역 방산기업이 7곳이 포함됐다고 26일 대전시가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26년까기 방산혁신기업 100곳을 선정키로 하고 3년 차 접어든 올해 총 62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중 대전지역 방산혁신기업은 17곳으로 경기 다음으로 많은 방산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우주, 드론,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5대 국방첨단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전지역 선정기업은 우주 분야 솔탑, 두시텍과 로봇 분야 에이유, 드론 분야 유뱃, 위플로 및 기타 핵심부품 분야 덕산넵코어스, 휴라 7개 기업이다.

선정된 7개 기업은 기술개발 전용사업에 대해 5년간 최대 50억 원씩 3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컨설팅, 자금 지원, 연구개발 지원, 수출 지원 등 종합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로써 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62개 사 가운데 27.4%에 해당하는 17개 사가 선정되고 총 8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기업 수가 월등히 많은 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로 대전지역 방산기업의 우수한 첨단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방산혁신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R&D 기술개발, 연구인력 채용 활성화, 방위사업청 과제 선정 및 민관 협력 강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는 대전시가 구상하는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라 협업이 강화되면서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22년 말 83개에 불과했던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수는 2023년 112개, 2024년 9월 현재 125개 사로 증가했다. 이는 대전지역 기업들이 국방산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대전지역 국방산업 발전은 다른 지역의 방산기업들의 자연스러운 지방 이전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지역 내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처센터 협약기업을 꾸준히 발굴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 및 방산기업 친화 도시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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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