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큰손 투자자 70여명, 투자처 찾아 서울로

9월30일~10월1일 여의도서 서울투자자포럼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국 큰손 투자자 70여명이 서울을 찾아와 투자처를 물색한다.

30일 서울시는 해외 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서울투자자포럼(Seoul Investors Forum)'을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4조60억원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 패밀리 오피스(Norla Family Office)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 캐피탈, 일본 민영방송국 TBS 산하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투자자 90명, 인공지능·라이프스타일·정보통신·바이오·콘텐츠 등 혁신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 기업 관계자 120명, 유관기관 50여명도 참가한다.

펀드 운용사와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출자기관, 패밀리 오피스(거액 자산가 가문의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투자자) 등 투자자가 참여한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막식 현장을 찾아 주요 기업 홍보관을 참관한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 혁신 스타트업(새싹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한다.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국내 벤처투자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유럽 최대 규모 벤처캐피탈인 프랑스 유라제오(EURAZEO)사의 마티외 바레(Matthieu Baret) 벤처 총괄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국경 간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서울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토론을 비롯해 한국 증시 현황과 기업들의 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하는 한국거래소 설명회가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울AI 유망기업 쇼케이스(서울AI허브)'에서는 인공지능 혁신기업 12개사의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미래 벤처투자 전략 패널토론(지역별 주요 VC 6명)'에서는 미국, 동남아, 중동 등 주요 국가의 대표 벤처 투자자가 참석해 지역별 경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최고 전문 투자자들이 소비 트렌드 전망을 공유하는 '서울 커머스 산업 트렌드 세미나'와 미국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 경험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공동 연수)이 열린다.

'커머스 산업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LVMH 그룹이 참여한 미국 사모펀드인 엘 카터튼(L Catterton)을 비롯해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최고 전문 투자자들의 토론과 라이프스타일 기업 3개사 사업 설명이 이어진다.

'라이프스타일, AI 기업 기술 체험형 기술 체험형 홍보관'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라이프스타일, 인공지능 기업 14개사의 장점과 제품을 직접 경험한다.

'투자자별 1:1 맞춤형 면담'에서는 출자자(LP)와 운용사(GP)의 투자 이력 분석과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맞춤형 서울 기업을 연결해준다.

'서울 라이프스타일 기업 투어'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서울의 대표적인 팝업 성지(聖地)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 기업을 방문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투자 시장의 혹한기 상황에서도 도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서울이 왜 투자하기 좋은 도시인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서울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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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