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통 안전 확보와 신속한 사고 대응
제주 연안 해역을 전방위적으로 감시해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개국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일 제주항에서 제주광역VTS 개국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욱 해경청장, 박상훈 제주해양경찰청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 김애숙 정무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광역VTS 앞에서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등을 통해 개국을 축하했다.
제주광역VTS는 기존 항만 중심에서 제주·서귀포 연안으로 관제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군산과 목포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들어섰다.
확대된 관제 구역 총면적은 7804㎢다. 제주도 면적의 4.2배에 달한다. 기존 896㎢에서 8.7배 증가했다. 전국 단일 VTS센터 중 최대 면적이다.
광역VTS는 조당 11~12명씩 총 3개조로 24시간 운영된다. 레이더, 선박자동식별장치, 초단파무선전화 등 11개 종류의 장비(153대)가 마련돼 있다.
주요 임무는 ▲해상교통 안전 확보 ▲신속한 사고 대응 등이다.
제주해경청은 이번 제주광역VTS 개국으로 출항에서 입항까지 연속적인 해상교통관리를 통해 사고 예방 기능이 강화되고 해양 재난 시 더욱 신속한 상황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이날 치사에서 "관제 공백구역에 레이더 등 감시장비를 추가 설치해 선박 교통 안전 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24시간 365일 항만에서 연안까지 단절없는 VTS 관제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바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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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