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선거지원 유세를 벌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의원들은 3일 인천 강화를 찾아 강화풍물시장과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 등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한동훈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따로 메시지를 내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출정식에서 "일 잘하는 사람,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박 후보는 군의원을 세 번 했고, 시의원도 했기 때문에 강화 바닥 곳곳을 잘 알고 뭐가 필요한지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군수를 국민의힘 후보로 뽑으면 (지역구 의원인) 배준영 의원과 박 후보가 딱 죽이 맞으면서 강화가 벌떡 일어날 것"이라며 "영종에서 강화를 연결하는 다리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만들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이날 나란히 영광을 찾아 자당 군수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일제히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호남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을 심판하고,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아서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민주정권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 1당은 민주당"이라면서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그는 "혁신당이 영광 군수 선거에 뛰어드니까 '혹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하다가 윤석열 정권과 안 싸우는 것 아니냐', '정권교체 앞두고 갈라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하시는 분이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계속되는 걸 바라겠나. 누구보다도 윤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김 대표는 선대위 출정식에서 "진보당 후보의 당선은 호남정치 개혁,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땀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일궈온 진보당이 정치교체를 바라는 영광군민의 힘을 믿고 엄중하게 맡겨주신 그 소명을 반드시 다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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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